Q.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보이네요. 어디에 가려면인가요?
에베레스트입니다.
Q.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데, 지금 에베레스트산을 갈 일은 없을 것 같고요.
비유를 한 건데요.
전당대회 경쟁자인 김웅 의원,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'세대 교체'를 내걸고 도전한 젊은 정치인들을 겨냥했습니다.
주 의원은 대선을 '에베레스트 등반'에 비유하며 "에베레스트를 오르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중간 산들도 다녀보고 원정대장을 맡아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
Q. 큰 대선을 치르려면 본인처럼 경험 많은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거군요. 동네 뒷산 다니는 정치인으로 비유된 이들은 가만히 있진 않았겠죠?
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"주호영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시면서"라고 받아쳤습니다.
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 편하게 5선 하지 않았냐고 꼬집은 건데요.
두 사람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.
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(여랑야랑 인터뷰)]
팔공산이 대구를 대표하는 산인데 주호영 대표께서 사실 대구에서만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셨기 때문에
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(여랑야랑 인터뷰)]
그런 부분에 비유를 했습니다.
[주호영 / 국민의힘 의원 (여랑야랑 인터뷰)]
우리가 함께 오를 산은 당권이라는 산이 아니라 정권이라는 산입니다.
[주호영 / 국민의힘 의원 (여랑야랑 인터뷰)]
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모두가 힘을 합쳐서….
Q. 젊음이냐 경험이냐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핵심이 되겠네요.
그러다보니 오늘 출마 선언을 한 조경태 의원은 '젊음'과 '경험'을 함께 강조했습니다.
[조경태 / 국민의힘 의원]
젊고 개혁적인 5선, 저 조경태가 국민의힘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.
국민의힘은 다음달 11일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뭐니 뭐니 해도 머니, 세상에 돈 싫다는 사람은 없죠. 어떤 내용인가요?
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 공약을 보면 돈 풀기를 전면에 내세운 모양새입니다.
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 측근 의원들 모임인 '광화문 포럼'에서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.
[정세균 / 전 국무총리]
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1인당 평생 2천만 원, 연간 최대 5백만 원을 지급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?
Q. 정세균 전 총리는 스무살들에게 1억 원씩 주자는 제안도 했었잖아요?
태어날 때부터 국가가 돈을 적립해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 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.
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'머니 공약'을 제안했는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
[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8일, 유튜브 '이낙연TV')]
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걸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. 한 3천만 원 가능하다면 취업할 때까지 일단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…
이 전 대표, 오늘은 "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에 월세를 일부 지원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
Q. 이른바 현금성 복지를 하자는 건데요.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빠지지 않죠.
이 지사는 기본소득, 기본주택, 기본대출 등 '기본'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습니다.
[이재명 / 경기도지사 (지난달 28일)]
예산의 일부를 절감 또는 조정해서 작년의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기본소득 제도를 연간 2회 시행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.
이런 제안을 하는 대선 주자들도, 다음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 국민도 이 돈이 '모두 혈세'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.
Q. 청년층이 대선 주자에게 바라는 게 현금일까요? 미래 비전을 좀 더 고민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